신기했던 평창 맛집

신기했던 평창 맛집

 

강원도 평창은 정기적(?)으로 가는 곳이지만 의외로 그 동네에 있는 유명 맛집들을 열정적으로 다니지는 않았다. 거의 가던 곳만 가거나 대부분 다른 지역으로 놀러갔다가 그 쪽에서 먹고 오는 식이었다. 

 

그러다 평창 맛집이라 불리는 곳에 한 번 가보자는 마음으로 평창 맛집이라 검색하며 이곳 저곳을 찾아보다가 최근 제일 뜨는 곳이라는 평을 보고 찾아간 곳이 있어 그 후기를 남겨볼까 한다.

 

 

이번에 소개할 평창 맛집은 평창한우마을 대관령점이라는 곳인데 이동네에서 한우집들은 여러 곳을 가봤지만 걔 중에 나름 괜찮은 곳이라 생각되어 추천하는 곳이다.

 

평창한우마을 대관령점

주소 :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경강로 5195-25
영업시간 : 10시 30분 ~ 21시 30분(21시에 라스트 오더)
전화 : 033-336-8989
주차 : 가게 앞에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음

 

 

 

평창 맛집 내부 풍경

 

 

평창한우마을 대관령점을 평창 맛집이라 소개하지만 사실 인테리어나 실내 분위기에서 대단할만한 점은 없다. 여느 한우집들과 큰 차이 없는데, 고기구워먹는 원형 테이블에 동그랗게 둘러 앉아 먹는 방식이다.

 

이런 대형 음식점같은 경우, 음식점의 분위기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직원들의 친절도와 서빙의 시스템이다. 그 맥락으로 보면 평창한우마을 대관령점은 그런 요소들이 상당히 잘 되어 있는 평창 맛집이라 부를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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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음식점에 들어오고 부터 자리에 앉고 서빙을 해주는 일련의 시스템이 상당히 체계적이었고, 직원들의 친절도도 이전에 갔던 평창의 다른 한우 음식점 보다 훨씬 더 친절했다. 보통 이런 경우 음식점 사장님이 이미 충분한 요식업 경력과 성공한 식당을 운영하고 계시는 경우가 많다. 

 

특이점이라면 1층에서 고기를 사가지고 2층으로 올라와 구워먹는 방식이라 할 수 있겠는데, 이건 바로 이어질 음식 얘기에서 덧붙이겟다. 

 

 

 

 

평창 맛집 메뉴 구성과 음식

 

 

평창 맛집이라고는 하지만 특이하게도 메뉴나 음식소개라고 할만한 것이 없다. 평창한우마을 대관령점은 정육식당 형태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들어가자마자 있는 1층의 정육식당먼저 들러야 한다. 

 

 

 

 

 

 

정육식당에서 직접 먹을 고기를 선택하고 계산한 뒤에 종업원의 안내에 따라 자리로 이동하게 되는 방식이다. 사실 이런 정육식당 방식의 구성은 일반 한우 음식점들 보다 좀 더 저렴하게 한우를 즐길 수 있는게 장점이다. 

 

 

하지만, 나도 아내도 사실 소고기 파는 아닌지라 우리는 딱 우리가 먹을 만큼의 고기와 함께 곁들어 구워먹을 야채 약간만 구매했다.

 

 

자리에 앉아 있으면 직원이 참숯을 올려준다. 고기 굽는 판은 피아노줄 판이다. 저 판이 고기가 익어도 덜 달라붙어서 고기 굽기에 좋은 편이다.

 

 

평창 맛집에서 한우를 즐기는 방법에 뭐 특별할 것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냥 한우 고기 올려서 각자의 입맛에 맞게 잘 익혀주면 그만이다. 본래 한우 고기는 빠르게 앞, 뒤로 슥- 하니 익혀서 바로 먹는게 살살 녹는 맛을 즐기는 방법이다.

 

하지만, 함께 동행한 아내는 무조건 고기를 바싹 익혀 먹어야 한다는 주의이기 때문에 아내 입맛에 맞추는 것이 중요했다. 숯의 양이 많기 때문인데 타지 않게 자주 뒤집어 주는 것이 포인트! 

 

 

평창한우마을 대관령점만의 세일즈 전략일수도 있겠지만 숯의 양은 지금보다 약간은 줄어도 좋을 듯 하다. 

 

 

함께 준비한 야채도 익혀준다. 사실 숯불에 이렇게 뚫려있는 불판위에 야채를 굽는다는 것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진 않는다. 야채의 수분이가 날라가 버려서 맛이 엄청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래도 있는게 이것뿐이니 조건에 맞게 먹어야지 별수 없다. 

 

 

잘 익은 한우는 소금을 톡! 하니 찍어 한 입에 털어 넣는다. 한우 고기 특유의 담백함과 기름짐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그 맛이 아주 좋다. 식감도 부들부들하고 살살 녹는 맛이 일품이다. 평창한우마을 대관령점을 평창 맛집이라 부를만한 이유중 하나가 한우 고기의 맛이 아닐까 싶다. 

 

 

한우 고기의 여러 부위를 샀으니 다른 부위도 익자마자 소금간을 해서 먹어본다. 함께 제공해주는 양파채, 간장소스 등등이 있는데 느끼함이 느껴질 때 같이 곁들여 먹었더니 느끼함을 잡는데는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

 

 

평창한우마을 대관령점에서 추가 메뉴인 된장찌개도 시켰는데, 집된장과 공장된장을 적절하게 섞은 맛이라 밥과 함께 먹기 좋았다. 오해할까봐 말씀드리건데, 공장된장이 결코 나쁜게 아니다. 집된장과 비율만 잘맞춰 섞으면 대단히 맛있는 된장찌개가 되니 참고하시길-

 

 

 

평창 맛집 음식 평가

 

사실, 한우 고기 자체를 즐기지 않지만 평창에 오면 때때로 한번씩은 먹게 된다. 그 때마다 어느 한우 음식점을 가야하나 고민이 되는데, 이번에 찾았던 평창한우마을 대관령점은 평창 맛집으로 소개하기에 딱 맞는 곳이었다.

 

1. 음식점의 규모, 서비스, 시스템 모두 훌륭하다.

   - 장담컨데 여기 사장님은 이미 다른 음식점을 성공시킨 사례가 100% 있을 것이다. 

 

2. 한우 고기 맛이 좋다.

   - 즐겨먹는 메뉴는 아니지만 그래도 입에 딱 넣었을 때 살살 녹아내리는 맛이 일품이었다.

 

3. 평일인데도 사람이 엄청 많았다.

   - 평일 저녁시간에 찾았는데, 이렇게 지방에 인적도 드문 곳에 위치한 음식점에 사람이 이렇게 많다는게 놀라울 정도였다.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이 섞여있는 듯 했는데 그만큼 이미 유명세를 탄 곳이라는 반증이 아닐까 싶다.

 

 

금번에 다녀온 평창한우마을 대관령점은 평창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음식점이다. 괜히 여러 맛집들을 검색하시기 보다 한번에 괜찮은 곳으로 딱 가자! 라는 생각을 하신다면 아쉽지 않을 평창 맛집으로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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