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먹은 것

오설록 티하우스 북촌점 이용 방법(주문하기, 메뉴평가)

설마맛있나 2021. 12. 27. 00:12
반응형

인터넷 검색을 하다 우연히 북촌에 오설록 티하우스가 오픈했다는 정보를 입수, 주말에 아내와 데이트할 겸 다녀왔다. 오설록 티하우스는 제주에 갔을 때 방문했던 기억이 있는데 거기는 티뮤지엄이고 그보다 규모가 작은 것을 북촌에 만들어 놓은 개념인 듯 싶다.

 

 

오설록 티하우스 북촌점 위치

 

 

오설록 티하우스 북촌점은 정독도서관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동네 주차가 빡세기로 유명해 우리는 경복궁에 주차를 하고 조금 걸어서 이동했다. 현대미술관 옆길로 쭉 걷다가 가회동 주민센터인근에서 좌회전만 하면 되는 길이라 그리 어렵지는 않았으나, 길찾는데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라면 구글맵 '도보'모드로 해서 이용하면 좋다는건 안비밀-

 

 

오설록 티하우스 북촌점 내/외부 모습

 

오설록 티하우스 북촌점은 원래 여기에 위치하고 있던 건물을 매입해서 리모델링 한 것 처럼 보였는데, 전체적으로 원래의 건물 구조는 외관 그대로 살리면서 부지에 한옥을 추가한 듯 보였다. 오설록의 원래 이미지에 맞게 전반적으로 반듯하며 깔끔한 이미지가 강조되 있었다. 

 

 

저 사이 계단을 오르면 

 

 

이러헥 본체(?)가 나오는데 2층으로 보이지만 총 3층의 구조로 되어있고 1층은 설화수 룸과 맞춤차, 기타 오설록 제품들을 판매하는 공간, 2층이 차 주문하고 마시는 곳, 3층은 바로 되어있었다.

 

 

건물 앞 조경도 꽤나 신경쓴 편.

 

 

오설록 티하우스 북촌점의 영업시간이다. 영업시간 안내판 마저도 오설록스럽게도 해놨다. 

 

 

건물 안엔 엘리베이터가 있었는데 엘리베이터 옆 벽면에 이렇게 층별 안내를 해주고 있다. 

 

 

계단도 있어서 엘리베이터 이용이 어려운 경우 사용가능한데, 이쪽 인테리어도 일관성 있게 반듯하며 깔끔하다. 

 

 

1층은 이렇게 오설록의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이 제품들을 구매하진 않았고, 옆에 있는 티 큐레이션 존에서 적은 양의 차들을 구매했다.(아랫쪽에 안내)

 

 

실내는 이런 식이다. 카운터 쪽의 모습인데 자리가 이미 빼곡히 차있다.

 

 

카운터를 등진 모습인데 여기도 마찬가지. 특이하게 밖에서도 마실 수 있도록 해놨는데 추워서 나가고 싶진 않았기에 저 유리문 왼쪽으로 이어진 반대편 공간에 빈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렸다.

 

 

반대편의 공간이다. 이곳에도 테이블이 있고 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잽싸게 자리를 잡아 앉았다. 

 

 

 

오설록 티하우스 북촌점 주문방법 및 메뉴 구성

오설록 티하우스 북촌점의 주문방법은 여느 카페와 다르지 않게 카운터에 먼저 주문하고 결제하는 방식이다. 다만, 사람이 많다보니 빈자리를 먼저 잡고 카운터로 가서 주문하길 권한다. 

 

 

커피메뉴가 아닌 차 메뉴이다보니 생소하다. 미리 알아두고 가시면 도움 많이 되겠다. 우리는 순수차 라인의 세작과 오프레도 라인의 녹차 오프레도, 티푸드 라인의 녹차 롤케익을 주문했다. 녹차 롤케익은 제주 오설록 티뮤지엄을 방문했을 때 맛을 봤었고 그때의 기억이 좋아 주문한 것이었다. 

 

 

오설록 티하우스 북촌점 메뉴 평가

 

주문한 메뉴들은 진동벨이 울리면 찾으러 가야한다.(이 역시 여느 카페들과 똑같다.) 

 

 

이렇게 쟁반 한상에 주문한 메뉴들을 한번에 담아준다. 

 

 

함께 주는 모래시계는 차주전자에 담긴 찻잎이 우러나도록 저 모래시계가 다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의미. 저런 아이템들은 이 곳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아 좋아보였다. 

 

 

세작이 담긴 차주전자

 

 

차를 따라마시는 찻잔. 

 

 

모래시계가 다 떨어졌고 차가 충분히 우러났으니 마셔본다.

 

 

평소에 녹차를 거의 안마시다보니 여기 녹차가 맛있는 것인지 어떤지 평가하긴 어렵지만 상당히 건강한 맛이라는 건 알겠다. 그리고 텁텁함이 없이 깔끔하고 맑다. 

 

 

나는 내내 저 차주전자와 찻잔이 탐났었는데 이런 사연이 있더라. 판매하진 않는 제품이라고 하여 많이 아쉬웠다. 

 

 

녹차 오프레도의 경우 아포가토와 비슷한 개념처럼 보였다. 말차 밀크쉐이크위에 녹차 아이스크림이 얹혀진 오설록의 대표적인 아이스 메뉴로 이 날도 실제 매장내에 이 녹차 오프레도를 먹는 테이블이 상당히 많았더랬다. 맛은 딱 저 사진을 통해 상상할 수 있는 그 맛이다. 

 

깔끔한 말차 말차쉐이크에 흔히들 기억하고 있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맛. 아이스크림의 퀄리티는 아주 뛰어나지도 그렇다고 후지지도 않다. 젤라또 수준의 쫀득함 이런 걸 기대하기엔 무리고, 투게더 보다는 쫀득한 정도라고 하면 맞지 않을까 싶다. 

 

 

 

오설록 티하우스 북촌점의 녹차 롤케익은 제주에서 맛봤던 그 맛이다. 촉촉하고 진한 녹차맛이 특징인 롤케익 시트에 크림치즈보다 부드러운 마스카포네 크림. 조합이 좋다. 

 

 

1층에 위치한 티 큐레이션 존에도 갔는데, 여기서도 차 메뉴를 구입했다. 저 작은 피라미드 포장들이 아래 이미지의 차들을 종류별로 포장해 놓은 것들이다. 

 

 

큐레이션 해주시는 분께서 말씀하시길 처음 구매하는 고객이라면 적은 양으로 여러 종류의 차를 맛 보고 나서 자신에게 잘 맞는 차를 중량을 늘려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덕분에 우리도 작은 피라미드에 담긴 2종류의 차를 구매했다. 집에와서 우려 마시니 평소 커피만 마시던 음료 스타일에 큰 부분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차의 매력이 상당하다는 생각- 조만간 다시 들러 중량을 좀 늘려서 차를 들여놓을까 싶다. 

 

오설록 티하우스 북촌점은 북촌이나 인근에 갈 일이 있을 때 한번 쯤 들려도 좋고, 일부러라도 찾아 즐겨볼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