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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려서 잘못 간 대관령 하늘목장

by 설마맛있나 2021. 11. 19.

평창을 오래전부터 드나들던 나는 대관령에 있는 양떼목장을 가보았지만 아내는 한번도 가본 적 없다하기에 한번 들러보기로 했다. 그런데, 검색할때 대관령 양떼목장으로 검색 하지 않고 '대관령 양'까지만 입력 후, 검색창 아래 자동완성으로 뜨는 대관령 하늘목장을 클릭하는 바람에 대관령 양떼목장인 줄 알고 대관령 하늘목장을 가버리게 된 것이다. 써놓고 보니 헷갈려 보이지만 간단히 말해 두 곳은 엄연히 다른 곳이다.

 

 

 

 

대관령 하늘목장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꽃밭양지길 458-23

 

 

 

 

 

우리가 갔던 대관령 하늘목장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살짝 내리막을 내려와 입구에 들어서면 이렇게 넓은 초원이 펼쳐진다. 오른쪽 길로 쭉 따라가면 되는데 거기서 부터 본격적으로 목장이 시작된다.

 

 

어린이들 보라고 다른 동물들도 있었는데 그중 토끼 한마리가 울타리 밖으로 나와 있더라. 헌데, 너무 드넓은 초원이라 그런지 다들 별로 신경도 안씀.

 

 

 

대관령 하늘목장엔 흰 소가 2마리나 있었는데 21년이 신축년이라고 '하얀 소의 해'라고 한다. 대관령 하늘목장에는 이 하얀소가 2마리나 태어났고, 흰 소를 보면 좋은 일이 있을거라는데 올해 역대급으로 흉흉했다. 역시 저런 건 그냥 듣고 한귀로 흘리는 편이 좋다.

 

 

대관령 하늘목장 언덕을 쭈욱 따라 올라가니 본격적으로 양들이 나오는데, 아내에게 미리 말하길 양들은 절대 하얗고 깨끗하지 않다 크게 기대하면 안된다고 해놨다. 역시 상상과 현실의 갭은 큰 법이다. 

 

 

절정의 더러움...박박 빨아주고 싶은 마음 막 솟아오르게 하는 비주얼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양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 이유가 좀 별스러운데 건초를 주면 받아먹을 때 표정이 뭔가 얄미워서 ㅋㅋㅋㅋㅋㅋ

 

 

 

대관령 하늘목장에는 건초 자판기?? 같은 것이 있었는데 아내가 건초를 줘보고 싶다하여 한 봉투를 샀다. 

 

 

 

 

역시 얄미로운 입모양ㅋㅋㅋㅋ

 

 

 

소리까지 더해지면 더 얄밉- 근데 얘는 양반이었고, 진짜 최고는 욕심 엄청많은 염소놈-

 

 

대관련 하늘목장에서 제일 식탐 쩌는 녀석..

 

 

건초 봉투 통째로 물고 쨀려고 하길래 냅다 빼버렸다. 와 진짜 뭐 저런게 다-

 

 

그러던 중 저 멀리 남다른 포스 풍기고 있는 염소 한마리 발견

 

 

 

 

쎄...쎄보여...미동도 않더라 대관령 하늘목장 깡패 염소 인듯...

 

 

 

 

여전히 얄미로운 눈과 입. 아내는 무서워했다 ㅋㅋㅋㅋㅋㅋ

 

 

 

 

소는 참 순하다. 그치만 가까이오면 무섭다고 한다. 흰 소는 깨끗하더라.

 

 

 

 

생각보다 커다랗고 순박했던 눈망울에 그렇지 못한 식성..

 

 

 

 

대관령 하늘목장을 다 둘러보고 내려오면 입구 쪽에 하늘 카페와 하늘 스토어가 있는데 하늘 스토어는 기념품 파는 곳이라 대충 훅- 보고 나왔고, 하늘 카페에 들어갔다. 

 

 

 

아이스크림이 단연 인기였고, 하늘목장에서 직접 짠다는 우유도 팔고 있었다. 

 

 

이전에는 이런 맛들이 정말 신선하고 유니크했겠지만 요새는 너무 잘 만들어 파는 곳이 많다보니 상상할 수 있는 딱 그정도의 맛인것 같다. 크나큰 감동이나 의외성은 없다는 뜻. 그래도 아내가 재밌어해서 좋았던 기억이다. 그렇지만 두번은 안가지 싶다. ㅋ 아내도 동의했다.

 

 

아 참! 네이버에서 대관령 하늘목장을 검색해 사전 예약 하고 가길 추천한다. 그럼 입장료 할인이 좀 되는데, 주의할 점은 네이버를 통해 예약하더라도 당일 예약은 전혀 할인이 안된다는 점! 우리는 것도 모르고 당일 예약하고 방문했다가 할인 1도 안된다는 말에 네이버 예약은 취소하고 현장 발권으로 입장했다.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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