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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스도넛 제주점 이용 방법과 메뉴 추천

by 설마맛있나 2022. 1. 7.

 

 

제주여행 중, 의외로 찾아갔던 곳이 랜디스도넛 제주직영점이었다. 나는 이 집을 '멸망 도넛 집'이라고 부르기로 했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엄청난 웨이팅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넛을 편히 살 수 없다는 함정까지 두루두루 '멸망'이란 어휘를 붙여도 좋을 요소들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난 여기 가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아내가 내가 포장해온 랜디스도넛만 먹어봤지 매장에는 한 번도 가보지 못해서 어떤 도넛들이 있는지 직접 보고 싶다 하기에 가게 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원래 가던 신사점이 백번 낫다고 생각한다. 

 

 

1. 랜디스도넛 제주 위치

 

 

 

 

 

 

애월읍의 그 어딘가 쯔음 위치해있는데, 랜디스도넛 제주를 찾는 건 사실 그리 어렵지 않다. 

 

 

멀리서도 한 눈에 보이는 저 도넛 심벌 덕분에 말이다. 저동네에 저런 건 저기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그냥 대충 봐도 보인다. 단, 여기서 매우 매우 매우 매우 주의할 게 있으니 바로 주차다.

 

 

랜디스도넛 제주점 주차는 진짜 극악이다. 사진에 보이는 것만 보면 뭐 그럭저럭 주차할만한데?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놉- 절대 노놉이다. 저 사진은 도넛 매진되어서 문 닫고도 대략 20여분이 나 지난 뒤의 사진이다. 실제 도넛이 매진되기 전까지의 상황은 차 돌릴 공간도 여의치 않아 들어오던 차가 다시 후진하고 주차해있던 차들은 못 빠져나오는 그런 상황의 반복들이 었으니 이곳 주차장 말고 길 건너편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길 권해드린다.

 

 

좀 특이하다고 생각했던 점은 단독 건물로 있는줄 알았더니 보나바시움? 이라는 발음도 어려운 카페 건물 1층에 꼽사리 껴있는 형국이라 의외였다. 네임밸류 생각하면 저 건물 통째로 랜디스도넛으로 해놓고 층층마다 도넛을 팔아도 모자랄 것 같은데 말이다. 실상은 1층 하나, 조촐한 것이 사실이다.

 

 

2. 랜디스도넛 제주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웨이팅이 어마어마하다. 출입문을 기준으로 이미 벽 한번 꺾고 그 뒤로도 3-40여 미터 줄은 기본으로 항시 유지되는 듯하다. 우리의 위치는 점점 앞으로 가고 있지만 새로오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뒤로 합류하므로 전체 줄은 결코 줄어들지 않는다. 

 

 

30여 분 기다렸을까. 드디어 현관 입성. 어디까지나 현관이고, 이 때부터 실내에서 주문하는 모습들이 보이는데 이 말인즉슨 랜디스도넛이 얼마나 빨리 소진되는지 보인다는 뜻이다. 사실 원래 가던 신사점에서는 단 한 번도 기다려본 적이 없었어서 이 정도로 기다리며 사야 할 메뉴 인가를 생각해 봤을 때 결코 동의할 수 없는 것이 사실-

 

 

이게 대체 뭐라고- 

 

 

랜디스도넛 제주에서는 웨이팅 하는 손님들을 위해 중간중간 직원분이 나오셔서 남은 도넛 종류와 수량을 얘기해준다. 여기서 약간의 팁을 보태면 먼저 구매해서 가는 손님들을 관찰해보니 대부분 5-6개들이 상자 2개씩을 갖고 가더라는 점이다. 즉, 한번 살 때 10개 이상씩은 구매한다는 거다. 때문에, 직원분이 안내해주시는 남은 수량과 내 앞에 대기하는 인원수에 x 10을 해서 살 수 있을지 없을지를 가늠해보고 일찌감치 돌아가는 것도 방법이라면 방법이다.

 

 

이 날 우리 순번에 남은 도넛은 3종류, 남은 수량은 5개. 아내에게 2종류 각 1개씩만 사자고 하고 뒤에 분들도 사실 수 있도록 했다. 

 

 

아주 어렵게 얻은 랜디스도넛 제주에서의 멸망도넛 2종..

 

 

우리 다음 순번에서 도넛은 텅텅-

 

 

랜디스도넛 제주 매장 한편에서 판매하던 랜디스도넛 굿즈- 아내가 이 후드티와 맨투맨을 만지작했었는데 딱히 사겠다고는 하지 않아 넘어갔는데 호텔 와서는 랜디스도넛에서 굿즈를 살 껄 그랬다며 후회했다. 랜디스도넛 신사점에서는 못 봤던 것 같은데 다시 찾아가서 꼼꼼하게 살펴봐야겠다.

 

 

차에서 맛 본 랜디스도넛 제주의 멸망도넛 2종은 역시나 맛은 훌륭하다는 결론- 무엇보다 아내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추운 날씨에 웨이팅 하면서 고생한 보람이 있었다.

 

하지만, 랜디스도넛 제주보다는 신사를 선택할 것 같다.

곧 전에 다녀온 랜디스도넛 신사점 포스팅도 올릴 예정이니 두 매장을 비교해보는 것도 괜찮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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