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맛집으로 검색을 했지만
설악산 울산바위 등산을 하고 내려오는 길에 밥을 먹고 가기로 했다. 기왕이면 설악산 맛집이었으면 좋겠다 싶어 열심히 검색을 했다. 이왕 몸에 좋은거 먹자고 의견을 나누다가 두부전골이 떠올랐다. 설악산 맛집으로 두부요리하는 식당들을 검색하다보니 이 집이 걸린건데, 솔직히 설악산 맛집으로 부를 정도는 아니었다.
설악산 맛집인 줄 알고 찾아갔던 곳
설악산 맛집인줄 알고 찾아갔던 곳이 바로 여기다. 진솔 할머니 순두부라고-
속초에도 두부마을이 있는줄 몰랐는데, 속초 순두부촌 쪽에 위치한 음식점이다. 사실 이 집보다 바로 옆 집이 유명세가 있는 설악산 맛집이라는데 우리가 찾았던 날은 그 집이 휴무였던 관계로 이 곳을 선택하게 되었다. 나름 이름도 내걸고 두부도 직접 만든다기에 내심 기대를 하고 들어갔다.
이미 식사를 해 본 입장으로 솔직히 말하자면 순두부는 이미 강릉이 꽉 잡고 있는데 굳이 이걸 속초에 순두부촌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 놓은 건 좀 무리수가 아닐까 싶다. 전혀 매력도 없고, 강릉 초당동 일대의 두부 요리집에 비하면 이쪽들은 진짜 댈 게 안된다.
실내는 뭐 대략 이런식이라 딱히 말할건 없지만 공간적으로는 상당히 큰 규모이다. 좌석 테이블까지 합하면 대략 테이블수만 30개가 넘어보이던데 그정도로 인기있을만한 집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설악산 맛집인 줄 알았던 곳의 위치
강원도 속초시 원암학사평길 118 에 위치하고 있고, 아래 지도에 보이듯 학사평콩꽃마을 순두부촌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길가 였는데 자차로 이동시 무리 없이 찾을 수 있는 곳이고 가게 앞의 주차장도 대략 10여대는 넉넉히 댈 수 있을 것 처럼 보였다.
설악산 맛집인 줄 알았던 곳의 메뉴
설악산 맛집인 줄 알고 갔고, 두부 집이다 보니 두부를 활용한 메뉴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우리가 선택한 두부전골은 중자 36,000원 대자 40,000으로 전혀 싸지 않은 가격이다.
두부 전골에는 콩나물과 각종 버섯, 두부, 약간의 돼지고기 등이 들어있었는데 식재료가 너무 다 저렴한것들이라 음식값이 재료 대비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맛도 그냥 그저 그렇다. 설악산 맛집이라 부를만한 여지는 없다. 딱히 개성이 있는 맛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주 맛없다고 하기도 그렇고. 정말 그냥 평타다.
무엇보다 두부 얘기를 좀 하고 싶은데, 진짜 손두부가 맞나? 싶을 정도로 손두부 치고는 퀄리티가 정말 별로인 편. 강릉 초당동 손두부 맛에 익숙해져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손두부라고 이름 붙이기엔 너무 퀄이 떨어진다.
반찬은 감자조림, 오징어 젓갈, 깍두기, 양파 초절임, 나물, 멸치볶음, 간장 두부가 나왔었는데 간장두부 먹을만했고 나머진 쏘쏘.
설악산 맛집인 줄 알았던 곳에 대한 평가
모르고 갔으니 먹었지만, 다시 설악산에 다시 갔을 때 찾을 생각이 있냐 묻는다면 단호하게 노! 설악산 맛집은 결코 아니다. 검색을 '맛집'으로 하고 들어오셨을테지만 맛집아님을 주의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