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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먹은 것

상당히 특이한 강릉 순두부 젤라또 2호점

by 설마맛있나 2024.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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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강릉 순두부 젤라또의 분점

 

그 유명한 강릉 순두부 젤라또. 이제는 2호점, 3호점 까지 생겼다고 하는데, 우리는 안목해변에 있는 강릉 순두부 젤라또 2호점에 다녀왔다. 안목해변의 강릉 순두부 젤라또 2호점은 해변에서 한블록 정도 들어가있는 공간에 위치해 있다. 

 

강릉 순두부 젤라또 2호점



주소 : 강릉시 경강로 2642
영업시간 : 9:30 - 22:00
주차 : 주차장 있음

 

 

강릉 순두부 젤라또 2호점의 특징

 

 

 

 

본점이 순두부 가게 앞에 작게 있어서 약간 그런 시골스런 정취가 풍기는 곳일 줄 알았는데, 강릉 순두부 젤라또 2호점은 이를 갈고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화려한 외관을 자랑하더라. 그냥 밖에서 봤을 때는 4층 정도 되어 보이는 건물 외관을 보고 '와- 순두부 젤라또 팔아서 돈 진짜 많이 벌었나보다!'하고 감탄하기 바빴다. 

 

 

 

그리고 나름 브랜딩을 한다고 로고도 만든것 같은데 강릉 순두부 젤라또 사장님은 돈을 참 희안하게 쓴 것 같다. 브랜딩이 영 어설프게 만들어 졌다는 뜻이다. 이것부터 시작해서 뭔가 이상한 낌새가 느껴지기 시작했는데, 건물안에 들어가서 확실하게 깨달았다. 여기 사장님이 보시면 서운할수 있겠지만 분명이걸 결정하신 분의 감각은 정말 별로다. 

 

 

 

뭐 이렇게 주문받고 젤라또 푸는 공간을 그럴싸 하게 만든 것 까진 좋다.

그런데...

 

 

 

와- 그런데 외식업이 메인인 브랜드 건물 공간 한가운데 공간을 이렇게 뻥! 하고 뚫어놓는 발상을 한다는건 진짜 외식 브랜드 운영 경험이 전무한, 하등 쓰잘데기 없이 구성하는 미련한 센스임에 틀림이 없다. 거기에 메인 조명의 촌스러움도 마이너스다. 

 

 

 

강릉 순두부 젤라또 2호점의 3, 4층 공간 구성과 소품의 구성, 그리고 바닥재 등의 조화도 뭔가 어색하게 튀면서 돈은 돈대로 많이 들어가고 모양은 모양대로 안나는 결과가 나온게 아닌가 싶은 안타까운 마음만 든다. 이건 진짜 감각없이 고집만 있는 사람이 의사결정을 했을때 벌어지는 결과물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뭔가 본점에서의 아기자기함도 살리지 못하고, 2호점만의 개성이라 하기에도 참 뭣한 것이라 브랜딩적으로는 상당히 실망스러운 결과물이 아닐 수 없다.

 

강릉 순두부 젤라또 2호점 메뉴

 

뭐 이러나 저러나 어쨌든 워낙에 유명세를 얻은 곳이니 이 집의 메인 메뉴인 아이스크림만 맛있으면 그만 아닌가.

 

 

 

 

주문은 흑임자와 인절미 젤라또 2개로 간다. 

희안하게 흑임자는 더 달아진 듯 하고, 인절미 쪽이 더 입에 맞는다. 역시나 강릉 순두부 젤라또는 좀 덜 단게 좋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 맛을 찾으려면 오리지널이 역시 최고가 아닐까 싶다. 슴슴하니 담백한 것이 제일 좋은 맛을 낸다.

 

 

달아..흑임자..

 

 

나쁘진 않은 인절미. 하지만, 역시나 오리지널이 압승..

 

강릉 순두부 젤라또 2호점 평가

 

아이스크림, 그러니까 순두부 젤라또 맛이야 본점이나 여기나 큰 차이는 없어보이는데, 큰 돈 들여 지어놓은 건물이 진짜 너무 터무니없게 구성되어 있어서 안쓰러울 정도였다. 강릉 순두부 젤라또...정말 잘 만들면 좋은 브랜드인데 브랜딩은 다시 시작하시는게 어떨까 권해드리고 싶다. 

 

아, 그리고. 젤라또 외에 제품들을 더 확장해 나가기 시작했다.

 

 

 

 

도넛, 케잌 이런 것들로 확장하기 시작한 듯 한데. 음. 글쎄. 

그냥 순두부 젤라또 하나에 제대로 승부를 거는게 낫지 않을까.

 

도넛으로 확장해봤자 전국구로 넘어가면 랜디스나 노티드를 이기기 어려울 것 같고, 

케잌은 어디 내놓기도 어려운 수준인 것 같은데 굳이 이렇게 까지 확장하는게 의미가 있을까 싶다.

 

잘하는 순두부 젤라또에 다양한 토핑 옵션들을 넓혀보는게 훨씬 더 승산이 있어보이는데, 

이상한 쪽으로 비즈니스를 확장시키지 말고 본질에 집중하시기를 권한다.

 

'순두부 젤라또'는 애당초 컨셉부터 맛까지 정말 신선하고 좋았으니까!

그 본질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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