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먹은 것

진심 나만 알고 싶었던 강릉 초당동 맛집 강릉 청국장

by 설마맛있나 2022. 1. 19.
반응형

강릉에 갈때면 보통 카페에 들러 차와 빵류로 식사를 대체하지만, 한번씩 제대로 된 '밥'을 먹자고 하면 들르는 곳이 손두부로 유명한 초당동이다. 오래전부터 초당동을 들락거리며 왠만한 초당동 두부집들은 다 가봤는데, 오늘 소개할 강릉 청국장은 아직 유명세가 있는 집은 아니다. 

 

사실, 이 때문에 이 포스팅을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많이 고민했는데 왜 그 너무 좋아서 '나만 알고싶은 곳'들이 있지 않은가- 이 집이 나에겐 그런 집이다. 때문에 내 블로그에 강릉 초당동 맛집으로 소개하지 않고 혼자만 알고 언제든 좀 여유롭게 즐기고 싶었는데 맛집 블로거로써 제대로 된 맛집을 소개해야 함은 나름의 의무인듯 하여 소개하기로 한다.

 

 

 

 

강릉 청국장 위치 및 실내/외 전경

강릉 초당동 맛집 강릉 청국장은 초당동 메인 스트릿(?)이 아닌 조금 뒷쪽으로 위치해 있다. 초당동 메인 스트릿 이라 함은 최근 몇년 새 순두부 젤라또로 떡상한 소나무집이 위치한 초당동의 초입부터를 뜻한다. 강릉 청국장은 초당동 메인스트리싱 아닌 한블록 뒤에 위치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덜 붐비기도 한다.

 

 

 

 

 

 

심플하게 간판이 있고 건물은 가정집처럼 생긴 건물 한 채를 다 사용하고 있다.

 

 

 

실내도 가정집스런 공간들인데, 신발을 벗고 들어가긴 하지만 좌식은 아니고 테이블을 이용한다. 가정집 스타일이라해서 공간이 답답하게 좁지 않고 테이블간 간격이 꽤 넓직한 편이다.

 

 

 

 

강릉 청국장 메뉴

 

보통 다른 집들은 메인메뉴로 바로 치고 들어가겠지만 이 집은 반찬 얘기를 안할 수가 없다. 때문에 오늘은 반찬과 메인메뉴로 구분하여 설명하려한다. 

 

 

1) 강릉 청국장 반찬

 

 

 

 

그때그때 공수되는 재료에 따라 나오는 반찬들이 약간씩 바뀌는 듯 하지만, 모든 반찬을 다 직접 만드시는 듯 하다. 식당을 운영해봤던 사람으로써 단언컨데 절대 납품받는 반찬들에서 나올 수 없는 맛이다. 보통 강원도 식당들에 가면 반찬들 맛이 짜거나 맵거나 상당히 극단적인데 여기 강릉 초당동 맛집 강릉 청국장은 반찬들의 간이 정말 기가막히다. 

 

 

나물류는 간간하니 밥나오기 전 한번씩 집어먹기 딱 좋고

 

 

조림류는 중간 중간 한번씩 입맛을 돋우기에 차고도 넘치는 맛들이다. 

 

 

 

그 외의 반찬들도 거를 것이 없다. 장담컨데 서울에서 반찬집을 하셨어도 대박이 났을 맛이다.

 

 

개인적으로 강릉 초당동 맛집 강릉 청국장에서 가장 애정하는 반찬이 바로 이 알배추인데, '뭔 소리냐'싶겠지만 저 옆에 있는 저 된장. 저게 사람 미치게 하는 맛이다.

 

 

저 된장이 여기서 직접 담그시는 집된장 같은데 아주 짜지도 않은 것이 감치는 맛이 있어서 이렇게 알배추에 조금씩 얹혀서 맛을 보면 기가막히다. 내가 이 집 강릉 청국장에서 유일하게 리필을 부탁드리는 반찬이 저 알배추일 정도로 강릉 청국장 된장맛이 너무 좋다. 따로 판매좀 하시라고 부탁드리고 싶을 지경-

 

 

식사 후의 사진이라 좀 그렇지만, 강릉 청국장을 찾을 때면 반찬은 늘 남지 않는다. 거를 타선 없이 하나같이 너무나 맛있기 때문이다.

 

 

 

2) 강릉 청국장 메인 메뉴

 

청국장

 

여기 강릉 초당동 맛집 강릉 청국장을 작년에만 총 4번을 갔다. 두부전골을 3번 먹었고 청국장을 1번 먹었는데, 청국장을 가장 마지막에 먹었다. 청국장을 좀 더 일찍 맛봤더라면 아마도 청국장이 3번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이 집의 청국장은 기가막힌 맛이다.

 

 

메뉴판의 1번을 청국장이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반증이라면 반증일까- 청국장을 맛보기 전 3번의 방문동안 이점을 간과했다. 게다가 상호도 '강릉 청국장'아니던가- 이 집에서 처음으로 식사하실 때는 무조건 청국장으로 시작하시길 권한다. 

 

 

 

청국장은 뚝배기에 나온다. 그냥 딱 봤을 땐 여느 청국장 집이랑 그닥 별반 차이가 없어보여서 뭐가 그리 특별한가 싶다.  하지만-

 

 

 

먹기 위해 국자로 휘휘 저어 한국자 떠내면 들어있는 콩의 양이 장난이 아니란걸 알 수 있다. 거기에 큼직하게 썰어 들어간 두부와 각종 채소들은 기가막힌 국물맛과 적당히 짭조름하며 담백한 청국장 맛의 진수를 느끼게 해준다.

 

 

역시나 청국장은 밥에 썩- 썩- 비벼 한술 크게 떠서 입 안에 넣고 고소한 특유의 맛을 느끼며 충분히 씹어주는게 좋다. 이 맛 보려 강릉와도 괜찮겠다 싶을만큼 후회 없는 맛이다. 

 

 

두부전골

 

두번째로 추천하는 메뉴는 두부전골이다. 강릉 초당동 맛집 강릉 청국장은 이동네 두부집들이 그러하듯 손두부를 쓴다. 강릉 초당동의 손두부들은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하는데 부드럽고, 고소한 정도가 다른 지역의 두부들과는 비교하기 어렵다. 실제로 일전에 속초 설악산에 갔다가 인근의 두부촌이 있다하여 들렀었는데 거기서 두부전골을 맛보고는 정말 실망했더랬다.

 

 

하지만, 여기 강릉 청국장의 두부전골은 절대 실망할 일 없는 맛이다.

 

 

한국자 떠서 밥과 함께 비비는 것은 청국장과 다를 바 없지만, 두부전골은 매콤한 맛이다. 매운 맛을 내는 베이스가 중요한데 캡사이신처럼 인공적인 조미료로 내는 매운맛이 아니다. 강릉 초당동 맛집 강릉 청국장 두부전골은 알싸한 고춧가루로 내는 고추기름 맛인데 이게 또 일품이다. 개인적으로 이 두부전골은 술마신 다음날 해장으로 최고일 듯 하다. 

 

 

 

강릉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한 끼는 여기서 드셔보시길 추천드리며 너무 많이 찾아가지는 마시길 부탁드린다. 사람이 몰릴수록 음식의 질이 떨어지게 마련이니까- 이기적이지만, 나는 여전히 이 집을 나만 알고 싶고, 사람이 너무 늘지는 않았으면 하기 때문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