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맛집을 찾다가 실패한 곳 나만 이런건가

 

송도 맛집을 찾다가 실패했다

 

송도는 자주가는 곳이면서도 송도 맛집에 대해서는 정보가 별로 없는 곳이다. 생각해보니 송도에서 밥먹은게 그리 많지도 않다. 그마저도 아주 오래전의 일들인지라 가물가물 하다는 것이 또 다른 포인트 되시겠다.

 

그래서 그런지 송도에서 밥먹을 때가 되면 무얼먹을까, 어디를 가야하나 고민하게 된다. 고민한다는 것 자체가 사전에 송도 맛집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는 뜻이다. 그래서 결국엔 그나마 익숙한 메뉴를 선택하게 되는데, 그러다 만난 곳이 여기 고래감자탕 송도트리플스트리트 점이다.

 

 

 

 

고래감자탕 송도트리플스트리트점

주소 : 인천 연수구 송도과학로16번길 33-2 지하3층 B동 고래감자탕 TS
영업시간 : 10:30-22:00 / 라스트 오더 21:30, 브레이크 타임 없음
전화 : 0507-1308-9453
주차 : 트리플스트리트 지하 주차장 이용가능하나 최근 차가 정말 너무 많아졌다. A-D동 어디에 대도 상관없으니 요령껏 빈자리 찾아 잘 대시길...

 

 

송도 맛집으로 인정하긴 어려워서 심플하게 리뷰한다

 

솔직히 여기 고래감자탕 송도트리플스트리트점은 내 입맛엔 도저히 맞지 않아 송도 맛집이라 인정하긴 어렵다.(철저히 개인적인 주관이다.) 그래서 그냥 심플하게 느낀 바를 리뷰하기로 한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여느 감자탕집의 밑찬과 별 차이 없는 김치와 깍두기, 그 외 곁들일만한 야채들의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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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했던 메뉴는 뼈해장국. 일단 막 나왔을 때의 비주얼은 나쁘지 않았다.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만두가 들어있길래 플러스 점수를 막 주고 싶었다.

 

 

그러다 만두를 한입 딱! 씹었는데 '아,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손만두도 아니요, 흔하디 흔한 공장만두인데 열기도 없고 육즙도 모자라다.

 

 

그래도 함께들어있는 시레기는 괜찮겠지 하는 기대를 했다. 시레기를 꺼냈는데 뭔가 애들이 사이즈도 식감도 애매하다. 느낌적인 느낌 기분적인 기분인가 싶었는데 함께 간 아내도 맛이 없댄다. 내 기준에서는 절대 송도 맛집으로는 인정할 수 없는 부실한 맛. 

 

 

그래도 뼈해장국이니 뭐니뭐니해도 뼈다귀가 메인 아니겠는가-.는 괜찮겠지 라는 생각으로 뼈를 집어들었다. 사이즈는 그냥 평타. 고기의 익힘 정도가 중요한데 아주 잘익어서 쏙-쏙- 하고 잘 빠지는 느낌도 아니었다.

 

 

게다가 국물도 뜨끈하다기 보다 적당히 따뜻한 정도여서 식욕이 훅- 하고 떨어졌다. 고기 좀 발라내서 저렇게 국물하고 한입 같이 넣었을 때 후끈거리는 뼈해장국 특유의 느낌이 매우매우 중요한데, 그게 없다.

 

 

뜨끈한 밥이라도 말으면 좀 더 따끈해지겠거니 싶어 밥을 말아 먹었는데, 이마저도 뭔가 심심하다. 앞에서 이미 입맛을 배려놔서 그런지 기대감이 전혀 없었다. 실제 맛도 그냥그냥- 저냥저냥-

 

 

근데 또 수제비가 들어있더라는 신기함. 뼈해장국이니 뼈와 시레기에만 확실히 집중했으면 좋으련만- 여러모로 참 아쉬웠다.

 

 

송도 맛집이라 평가할 수 없는 이유 정리

 

앞선 내용들에서 이미 나는 이 곳, 고래감자탕 송도트리플스트리트점을 송도 맛집이라 할 수 없다고 언급했었다. 그 이유들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1. 국물 자체가 시원한 맛도 아니고 열기도 모자라다.

2. 만두와 수제비같은 옵션들이 포함되어 있으나 이들이 맛도 떨어진다. (공장맛, 조미료맛이 너무 강함)

3. 뼈다귀 자체가 그리 매력적이지 못하다. 살도 폭익지 않아있고 쏙쏙 빠지는 맛도 없고 간도 애매하다.

4. 밥을 말았을 때 국물 + 밥 + 시레기 + 뼈다귀 살 이 조합이 좀 있어줘야 하는데 너무 부실하다.

 

먹고 나오면서 아내와 똑같은 얘기를 했는데, 여기는 두 번은 가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많이 개선되어서 이젠 정말 맛있다는 소문이 나 다시 한 번 찾게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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