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에 갈 일이 있어 일을 보고 출출해져 간식거리를 찾고 있었다. 남대문시장을 가본 이들이라면 알겠지만 의외로 남대문 시장은 길거리 음식들이 많은 듯 많지 않은(?) 곳이다. 그나마 메인로드 쪽에 꼬지어묵을 파는 만두집이나 분식집 등이 있어서 우선 만두집에 들렀다. 근데, 꼬지어묵이 딱히 내 입맛에 맞는 서타일이 아니어서 다소 실망했다.
그도 그럴 것이 사실 나는 상당한 꼬지어묵 덕후인데 적어도 서울 수도권 길거리에서 판매하는 꼬지어묵들은 한 입 먹어보면 대략 제조사가 어디인지 맞출정도는 된다. 내심 실망스런 마음을 안고 있던 중, 만두집을 끼고 저 안쪽을 바라보니 빨간 간판으로 '부산어묵'이라 쓰여있는 집을 발견해 어묵 2차(?)를 하러 갔다.
남대문시장 맛집 부산어묵 위치와 전경
남대문시장 맛집 부산어묵은 카카오지도에 따로 찍히지가 않아, 건너편에 있는 '본커피'로 지도에 마킹했다. 부산어묵은 간판이고 정확한 상호는 '한진상회'로 되어있다. 가게 건너편으로는 그 유명한 남대문 갈치골목이 위치하고 있어 식사 후에 후식(?)을 즐기기 위해 들러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대문시장 맛집 부산어묵은 이렇게 빨간 간판으로 되어있어서 한 눈에 잘 띄기 때문에 찾는 것이 어렵지는 않다. 가게 건너편으로 갈치골목이 있어 식사 후 들러도 좋을 것 같다.
남대문시장 맛집 부산어묵 메뉴
남대문시장 맛집 부산어묵은 여러 종류의 어묵이 탕기에 꽂혀 있었는데, 꼬지 색깔에 따라 가격이 달랐고 나는 가장 기본인 사각어묵 노란색 꼬지를 먹었다.
남대문시장 맛집 부산어묵이 남달랐던 것은 바로 이 어묵의 색깔이다. 보통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사각어묵의 노르스름한 색깔이 아닌 새하얀 새깔의 어묵인 것이다. 어묵을 먹으면서 사장님께 들은 건데 남대문시장 맛집 부산어묵에서 취급하는 어묵은 수십여개의 부산어묵 브랜드 중 유일하게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어육 100%로 만드는 '장우손 부산어묵'이라는 걸 취급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난 분명 2차로 어묵꼬지를 먹으러 간 것인데, 5개를 먹어버렸다. 너무 맛있어서-
첫째로, 진짜 미친 식감이다. 너무 쫄깃하고 탱글하다.
둘째로, 느끼한 맛이 나질 않는다. 깔끔하고 담백하다.
셋째로, 국물이 끝내준다. 딱히 국물에 다른것을 넣지 않았는데 어육 100%로 만들어져서 그런지 국물맛이 참 깊었다.
단언컨데, 남대문시장 맛집 부산어묵은 꼬지어묵 덕후인 내가 지금까지 먹어본 어묵 중 단연최고의 어묵이라 할 수 있겠다. 나처럼 꼬지어묵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완전 초강추다.
꼬지어묵 먹는곳 옆으로 이렇게 포장 어묵들도 판매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어육 100%로 만들어지는 어묵인 만큼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어묵보다는 가격이 나가는 편이다. 그럼에도 꼭 종류별로 냉장고에 쟁여놓고 먹고 싶을 만큼 맛있다.
남대문맛집 부산어묵을 알게 된 이상, 남대문시장에 올 일이 있을때마다 무조건 들를 예정이다.
우연히 갔는데 남대문시장 갈치조림 맛집 이었던 중앙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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