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해물라면 만들기의 2가지 비법

라면을 너무너무 좋아한다. 쫄깃하고 탱글한 면발에 칼칼한 국물의 그 맛은 요즘처럼 날이 추워지는 계절엔 더욱 더 거부하기 힘들다. 라면은 기본으로 제공되는 스프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지만 약간의 재료를 더하면 색다른 맛을 내기 좋다. 오늘은 때때로 해먹는 나만의 라면 레시피, 집에서 완벽한 해물라면을 끓이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볼까 한다. 왜냐고? 맛있는건 나눠먹는 거랬다.

 

 

해물라면 재료

메인 - 신라면 블랙 1봉, 낙지 1마리, 대하 3~4마리(*오징어, 바지락 등 해산물이 더 있으면 다 넣어도 됨)

* 반드시 신라면 블랙을 쓸 필요는 없지만 신라면 블랙을 권하는 이유는 사골스프의 진한 맛이 해물의 맛과 의외로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농심 보고있나?)

아채 - 대파 1/2대, 마늘 3~4톨, 양파 1/2개, 고추가루 2스푼

기타 - 물(650~700ml), 올리브 오일 3~4 스푼

 

 

 

해물라면 요리방법

 

#1 대파 고명을 준비한다

대파의 흰부분을 길게 썰어서 찬물에 담궈준다. 이부분은 라면이 완성되었을 때 위에 얹힐 고명같은 역할인데 찬물에 담궈두면 매운맛이 사라지고 아삭아삭한 식감이 잔뜩 살아나기 때문에 좋다.

 

 

 

#2 마늘 기름을 내준다

마늘은 편으로 썰어 팬에 기름을 두르고 열이 오르면 넣어 마늘 기름을 충분히 내준다. 사실, 마늘에는 항균과 살균작용으로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알리신이란 성분이 풍부한데, 이 알리신이라는 성분은 기름과 만났을 때 심혈관 질환을 개선하는 아조엔이라는 성분의 체내 흡수율을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혈액을 맑게하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우리는 몸에 좋지 않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해물라면을 먹는 것이므로 드라마틱한 마늘의 효과는 기대하지 말도록 하자. 다만, 마늘 기름을 내어주면 아주 멋진 향을 해물라면에 입힐 수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이 작업을 해야할 이유는 충분해진다. 

 

 

 

#3 완벽한 해물라면 만들기의 첫번째 비법! 야채와 스프를 센불에 볶는다

집에서 완벽한 해물라면을 끓이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할 첫번쨰 포인트는 바로 센불, 즉 화력이다. 소위 말하는 '불맛'을 살짝이라도 익히려면 쎈불에 야채들과 스프를 확-! 볶아 내는 것이 포인트다.  스프는 잘 뭉쳐지고 속도가 느리면 타들어가기 때문에 요령있게 팬을 앞, 뒤로 빠르게 움직이며 한번씩 뒤집어 가며 빠르게 볶아야 하고 재료들에 고르게 스프가 입혀지도록 빠볶아내야 한다.

 

 

 

#4 해물에 고춧가루를 넣고 한번 더 볶아준다

야채가 볶아졌다면 해물을 넣고 고춧가루(2스푼)를 넣고 한번 더 확 볶아낸다. 해물에서 나오는 물들이 시원한 맛의 원천이므로 이를 따라버리는 우를 범해서는 아니된다. 

 

 

 

 

#5 완벽한 해물라면 만들기의 두번째 비법! 물을 80%만 붓고 조리듯 끓인다

해물까지 한번볶아냈다면 여기에 물의 약 80%정도(500~550ml)만 붓고 면을 넣어 끓인다. 이는 면발에 고르게 맛이 베이도록 하는 작업인데 이것을 하는 것과 안하는 것은 해물라면 결과물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6 남은 물 20%를 마저 넣고 확 끓여낸다

남은 물 20%를 넣어 한번 확 끓어오를때까지 끓여주는데 면발을 짚어 위로 들었다 내렸다 하면 뜨거운 면발이 찬 공기와 맞다으며 면의 탄력이 좋아진다는 것은 나름 라면 마니아들이라면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7 그릇에 먹기 좋게 담아낸다

해물라면의 면이 잘 익었다면 그릇에 먹기좋게 잘 담아내면 된다. 

 

 

 

 

#8 대파 흰줄기 고명을 얹히면 해물라면 끝-

맨 처음 찬물에 담가두었던 대파 흰줄기 고명을 얹혀주면 집에서 끓이는 완벽한 해물라면이 완성된다.

 

 

 

먹어본 이의 맛평가

한번씩 해장을 위해 내가 해먹기도 하지만 캠핑을 가서 친구들에게 해준 적이 많았는데 이 해물라면을 먹어본 이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말했다.

 

진짬뽕보다 낫다!

 

약간의 노력으로 고퀄리티의 해물라면을 즐길 수 있으니 한번씩 해보시길 권해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