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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광고글을 뚫고 진짜 제주 돼지고기 맛집 찾기(feat. 탐라가든)

by 설마맛있나 2022. 1. 6.

제주여행을 간다면 절대 빼먹을 수 없는 메뉴가 있으니 바로  바로 제주 돼지고기다. 모처럼 쉬는 주가 생겨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했던 제주여행에서의 첫번째 식사는 단연 제주 돼지고기 였다. 하지만, 수도없이 많은 제주 돼지고기 맛집 홍보글 중, 진짜를 가려내는 것이 일이었는데 검색에 검색에 검색을 거듭하며 찾아낸 이번 제주 돼지고기 맛집 탐라가든은 결과적으로 너무너무 만족스러운 진짜 제주돼지고기 맛집이었다.

 

 

 

 

1. 탐라가든 위치

 

제주 돼지고기 맛집 탐라가든은 제주 시내권에 위치하고 있는데, 주차장이 담으로 쌓여있고 도로에서 간판이 보이지 않아 자칫 쉽게 지나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2. 탐라가든 실내/외 전경

 

제주 돼지고기 맛집 탐라가든은 꽤 오래된 맛집 포스를 지니고 있었다. 

 

 

제주 돼지고기 맛집 탐라가든은 90년대 스러운 외관을 뽐내고 있는데, 비행기를 이용한 국내외 여행이 허용된 이후 신혼여행하면 모두 제주를 찾았던 시절, 아마도 그 때 꽤나 성업했던 곳이 아닐까 싶은 모습이다. 

 

 

실내 인테리어에도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데, 요새는 이런 것도 멋이 되는 시대다보니 오히려 정겹게 느껴진다.

 

3. 탐라가든 메뉴

 

제주 돼지고기 맛집 탐라가든의 메뉴를 알아보자. 

 

 

이 집의 메인은 무조건 돼지생갈비다. 제주 돼지고기 하면 다들 흑돼지를 떠올릴테지만 이 집에서는 서브 정도로 생각하자. 무조건 생갈비도. 다. 고민없이 바로 주문 들어가면 된다. 조금 특이한 점이라면 갈비는 무조건 2대를 기본으로 주문하고 1대 씩 추가 주문이 가능하다. 1인분에 2대씩이라 하는데 사실 1인이 먹기엔 조금 많은 양이다. 그냥 사장님이 가격 전략을 잘 짰다고 생각하자. 우리는 제주돼지 생갈비 3인분, 흑돼지 1인분을 시켰다.

 

 

고깃집에 왔으니 불부터 봐야한다. 제주 돼지고기 맛집 탐라가든은 숯불이 아닌 가스불을 쓴다. 이건 호불호가 나뉠거다. 개인적으로 고기는 숯불보다 가스불이 낫다고 생각한다. 숯불에 고기를 구우면 특유의 숯향이 좋은 고기가 지니고 있는 본연의 맛과 향을 모두 가려버리기 때문이다.

 

 

제주 돼지고기 맛집답게 멜젓이 기본으로 나온다. 그 외에 고기에 조합할 수 있는 소스로 굵은 소금과 기름소금장, 쌈장 등이 제공된다. 이 소스들은 다채롭게 즐기기 좋은데 나의 입맛에는 고기마다 가장 잘 맞다고 생각되는 소스들이 하나씩 있었다. 

 

 

기본 상차림은 상추와 배추, 땡초, 쌈무, 양념게장, 간장소스 양파, 양배추 샐러드, 김치, 삶은 호박이 나오는데 찬은 하나하나 모두 맛있었다. 

 

 

무엇보다, 보통의 고깃집에서 주는 파절이가 탐라가든에서는 조금 특별하게 나오는데 파채에 알배추와 일반배추를 섞어 잘라 소스를 끼얹어 준다. 근데, 이게 고기와 정말 궁합이 잘 맞아서 너무 맛있었다.

 

 

제주 돼지고기 맛집 탐라가든의 고기가 나왔는데 생고기 상태로 봤을 때는 비계가 너무 많은게 아닌가 싶었다. 그런데, 막상 고기를 구워보고 이 생각이 싹 사라져 버렸다.

 

 

흑돼지 삼겹살 먼저 구웠다. 미리 달궈놓은 팬에 딱 맞게 잘려진 고기를 올린다.

 

 

흑돼지 인지 체크해보는건 필수. 인증 완료-

 

 

제주 돼지고기 맛집 탐라가든의 흑돼지 삼겹살을 어떠한 소스도 곁들이지 않고 그대로 먹어봤다. 우선, 비계가 많아 보여 우려했던 것이 상당히 기우였다. 아내와 동시에 했던 말이 "아니, 어떻게 돼지고기가 비계까지 맛있지?"였다. 기름진 느낌보다 담백하고 쫄깃한 맛이 정말 일품이었다. 특히 껍데기 부분의 쫄깃함이 씹었을 때 딱 좋은 질감이었고 비계가 흐느적거리는 비계가 아닌 사각사각 씹히는 식감이었다.

 

 

모든 소스에 다 찍어서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 흑돼지 삼겹살과 조합이 가장 좋은 소스는 역시나 멜젓이었다. 비린 것을 못먹는 아내는 취향이 아니라 했지만, 그런 것 가리지 않는 나의 입맛엔 짭조름하고 쿰쿰한 멜젓 특유의 맛이 제주 돼지고기 맛집 탐라가든의 흑돼지 삼겹살과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물론, 다양한 반찬들과 함께 쌈으로 즐기는 방법도 있다. 

 

 

다음으로 제주 돼지고기 맛집 탐라가든의 메인! 대망의 돼지생갈비를 먹어본다. 

 

 

제주 돼지고기 맛집 탐라가든의 메인 메뉴가 왜 돼지생갈비 인지 확실히 방점을 찍어주는 맛이었다.

 

첫째, 흑돼지 삼겹살보다 돼지 생갈비의 육질이 더 부드럽다.

둘째, 담백함은 삼겹살과 비슷하나 기름진 정도는 조금 덜하다. 때문에 돼지생갈비쪽이 좀 더 담백하게 느껴진다.

셋째, 갈빗살이 원래 이렇게 육즙이 넘치는 것이었나 싶을 정도로 육즙이 입 안에서 논다. 

 

 

익히는 정도는 약간 선홍빛이 돌 정도로 익혀 바로 먹는 것을 추천하는데 이렇게 먹었을 때 식감이 부드럽고 육즙이 가장 완벽하다.

 

 

 

갈비살은 갈빗대까지 먹어야 제대로 먹은 것 아니겠는가- 역시나 끝까지 맛있는 제주 돼지고기 맛집 탐라가든의 돼지생갈비였다.

 

 

추가 정보-

 

공기밥 하나(1천원)를 시켰는데 같이 내주신 된장찌개가 너무 맛있었다. 너무 시원하고 칼칼한 맛이 일품이었는데 뒤적여 보니 게가 들어가 있었다. 냉면까지 먹고싶었으나 너무 배가 불러서 냉면까지 맛보진 못했다.

 

4. 탐라가든 총평

 

제주 돼지고기 맛집 탐라가든은 제주도민들이 즐겨찾는 맛집으로 알게되어 찾아간 곳이었다. 실제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영업을 막 개시한 점심 12시 시간대였고, 우리가 식사하는 동안 대략 7~8팀이 오갔는데, 우리를 포함한 2팀만 관광객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제주도민 분들이었다. 

 

사실 제주 돼지고기가 너무 유명한 메뉴이다 보니 업체들끼리의 홍보 경쟁도 심해 오염되지 않은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다. 내가 찾아봤을 때 탐라가든은 그런 홍보활동을 하지 않았고 실제 내돈내산 방문자들의 칭찬이 가득했던 곳이라 내심 필터링한 정보를 믿고 찾아갔던 곳이었다. 

 

결과적으로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 아내와 나 모두 대단히 만족스런 식사였는데 반찬고 고기의 맛 모두 너무 훌륭했다. 정말 제대로 된 제주 돼지고기 맛집을 찾의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찾아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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