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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먹은 것

경남 산청 맛집으로 착각했던 곳

by 설마맛있나 2022.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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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 지리산에 갔다가 밥집을 찾다 알게된 한 음식점에 대한 후기다. 사실 산청 맛집이 아닌데, 이렇게 해야 검색을 하고 들어와서 맛집 아님을 알게 되실 터이니 이렇게 쓴다.

 

 

 

경남 산청 맛집으로 착각했던 음식점

 

 

 

 

이 곳 산청 맛집으로 착각했던 음식점은 산청읍에 있는 유일무이한 갈비탕 전문점이다. 전날 엄청나게 빡센 산행으로 지쳤던 터라 뜨끈한 국물에 든든한 갈비탕이 제격이라 생각해서 찾은 곳인데, 결과적으로는 대실망. 어디가서 갈비탕이 메인이라고 하기엔 좀 많이 부족한 맛이 아닌가 싶다. 

 

내가 갈비탕을 그닥 좋아하지 않고 많이 안먹어본 사람이라면 말도 안하겠지만, 원체 좋아하고 유명한 갈비탕 맛집들은 한번씩 다녀본 사람이니 아마도 내 갈비탕 입맛이 그리 후지진 않을 터-

 

그러한 내 입맛을 기준으로 경남 산청 산청읍 맛집 담우정은 갈비탕 맛집이라 하기엔 많이 모자라다. 아무리 좋게 생각하고 좋은 말 남겨줄래도 아닌건 아닌거다.

 

 

경남 산청 맛집으로 착각한 음식점 위치

 

 

 

 

 

 

 

 

 

경남 산청 맛집으로 착각했던 담우정은 작은 마을에 위치하고 있는데, 시골동네의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곳이다. 다만, 이동네 음식값들은 그리 착하지 않다. 아무래도 이 곳을 찾는 이들은 대부분 지리산을 찾은 산객들이 대부분 일 듯 한데, 그래서 그런지 음식값들이 대단히들 비싼 편- 물론 충분히 맛있고 비싸다면야 전혀 아깝지 않겠지만 적어도 여기만큼은 아닌 듯.

 

 

 

 

 

 

 

경남 산청 맛집으로 착각한 음식점 메뉴

 

경남 산청 맛집으로 착각한 담우정은 갈비탕이 메인이다.

 

 

가격만 보면 왠만한 갈비탕 맛집들과 어깨를 나란히할 정도의 수준이라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데 여기 산청 맛집으로 착각했던 담우정은 막상 갈비탕을 맛보면 그 기대가 바로 실망으로 바뀐다. 

 

 

 

찬거리는 그냥 SOSO-

 

 

 

큼지막한 갈비뼈가 담겨있는데 얼핏보면 좋아보이지만 말그대로 뼈에 달라붙은 고기가 너무 없어서 매력적이지 않았다. 지난 3월쯤 찾았던 과천의 동성회관 갈비탕과 비교했을때 체급차이 너무나더라.

 

 

게다가 산청 맛집으로 착각했던 담우정은 갈비탕에 납작당면을 쓴 걸 보고 먹기도 전에 '아 이 집은 역시 맛집이라 하기엔 무리가 있구나'싶었다. 서울 수도권에 왠만한 갈비탕 맛집들을 섭렵해본 입장으로 말하건데, 내로라하는 갈비탕 맛집 그 어느 곳에서도 저리 두꺼운 납작냉면을 넣는 곳은 본 적이 없다. 지나치게 두껍고, 그만큼 잘 익지 않아서 식감이 아주 엉망이기 때문이다. 이미 알고 있었지만 입에 넣어보니 역시나 충분히 익지 않아 꼬들거렸다. 

 

 

맛은 또 어떠한가. 고기양이 그리 후하지 않다 하더라도 국물이 진국이라면 더할나위 없건만 국물도 심심하다. 갈비탕 특유의 달착한듯 짭조름한 그 맛이 여기엔 나지 않는다. 이는 갈비 고기 자체가 수입 냉동육인 탓일게다. 아마도 미국산이 아닐까 싶은데, 뉴질랜드산은 이런 맛이 나지 않는다. 갈비탕은 한우가 갑이긴 한데, 뭐 식당에서야 이윤 생각해야하니 저렴한 식재료 쓰는 것까진 이해한다. 하지만, 미국산 냉동 수입육으로 만드는 갈비탕 한그릇에 13,000원은 좀 많이 오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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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대에서 뽑아 먹는 고기 자체가 결대로 잘 찢기는 느낌도 아니고 설겅거린다. 고기 자체가 그리 좋지 않다는걸 직감적으로 알 수 있고, 국물이 별다른 맛이 없다보니 고기 사이사이에 간도 스며들지 않았다. 고기를 따로 빼놨다가 탕 주문 들어오면 그제서야 넣는건가 싶을만큼 고기도 말라있었다. 

 

 

 

 

경남 산청 맛집으로 착각한 음식점 평가

 

경남 산청 맛집으로 착각한 담우정은 갈비탕 맛집임을 기대하고 간 곳이지만 그냥 심플하게 맛이 없다. 딱히 이 집에 대해 억한 심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 첫 방문이었고 당당히 내돈내산으로 먹은 집이기에 솔직하게 말한다. 사람 입맛이 저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내 입맛엔 정말 맛이 없었다.

 

개인적으로 갈비탕이 맛있으려면 3가지가 맞아 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3가지라함은,

 

1. 밥의 찰기

- 밥알이 너무 따로 놀아도 안되고, 너무 질어도 안된다. 적당한 찰기가 있어야 탕에 말았을 때 적당히 퍼지면서 부드럽게 씹힌다. 하지만, 경남 산청 산청읍 맛집 담우정의 밥들은 지나치게 따로놀아서 입안에 넣었을 때 되려 까슬거리는 느낌마저 들었다.

 

2. 국물의 간

-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적당히 달착하면서도 짭조름함이 필수다. 하지만, 정말 싱겁고 흐리멍덩한 맛이다. 갈비탕 특유의 뼈육수 맛이 전혀 나지 않는다.

 

3. 탕과 곁들이는 김치

- 짜다. 깍두기는 그나마 먹을만 했지만, 배추김치는 정말 짜다. 더군다나 젓갈이 풍부하게 쓰인 김치가 아니어서 감칠맛은 현저하게 떨어진다. 그 때문인지 갈비탕과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아마도 경남 산청 산청읍 맛집 담우정이라는 곳을 다시 찾을 일은 없을 듯 한데, 그럼에도 나처럼 갈비탕에 진심인 분들은 실망할게 뻔해서 신중히 선택하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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